대구 동구 '달콤한 떡케익 봉사단', 홀몸어르신 20여명에게 생일상 차려드려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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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5 16:16  |  수정 2020-06-15 16:22  |  발행일 2020-06-17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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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생일상을 차려드리고 있는 대구 동구 달콤한 떡케익 봉사단이 배기철 동구청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에 거주하는 주부 20여명이 뜻을 모아 창단한 '달콤한 떡케익 봉사단(단장 정미자)'은 올해 대구 동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 5월부터 매주 모여 동촌동 일대 5개동의 홀몸어르신 총 20여명에게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생일상을 차려 드리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 동구 입석동에 소재한 주택가에서는 대프리카의 열기 속에서 더 뜨거운 마음을 가진 주부들이 모여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앙금플라워 떡 케이크 만들기에 한창이었다. 자녀도 없이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생일은 더욱 쓸쓸한 날 중 하루지만 봉사단의 생일상으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하다.


정미자 단장은 "낯선 앙금플라워 기술을 배우느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회원들이 정성이 담긴 예쁜 생일 케이크를 받으시며 눈물을 보이며 좋아해 주시는 어르신들을 뵙고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어르신들께 행복한 생일상을 차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 현장을 찾은 배기철 동구청장은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때 이른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지역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코로나19로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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