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두산에 4-3 역전승…오승환 한미일통산 400세이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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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6 23:10  |  수정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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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한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에 세이브를 기록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전에 삼성이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한·미일·통산 400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의 KBO리그 세이브는 2013년 9월24일 인천 SK전 이후 2천458일만이다.


이날 오승환은 주력 무기인 최고구속 시속 147㎞의 빠른 공을 위주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에겐 단 3개의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최주환은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냈고, 페르난데스는 공 11개를 던지며 풀카운트 싸움까지 몰고 갔으나,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타석에선 김재호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이유찬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2005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에 삼성에 지명된 오승환은 데뷔 첫 해 61경기(99이닝)에 출장해 10승1패11홀드16세이브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63경기(79.1이닝) 4승3패47세이브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확실한 마무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2013년까지 444경기 28승13패11홀드277세이브를 기록하고 일본으로 떠났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서 2년간 80세이브를 기록한 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넘어간 오승환은 4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9세이브), 토론토 블루제이스(2세이브), 콜로라도 로키스(1세이브)에서 42세이브를 추가하고 KBO리그로 복귀했다.


이번 세이브로 KBO리그 통산 278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KBO리그 최초 28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올 시즌 통산 300세이브 달성도 기대해볼 만하다.


한편,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4-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3회말 서예일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수비 실책까지 더해져 1사 1·3루 위기에 처했고, 정수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4회말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박세혁·김인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에 몰렸고, 대타 국해성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날 백정현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6회초 삼성은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2루타로 출루한 뒤 구자욱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타일러 살라디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이학주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후 이성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김지찬이 2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엔 이원석의 2루타와 투수 실책, 이학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맞은 1사 1·3루 기회에서 이성규가 1타점 희생플라이로 역전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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