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인 제석사, 24일 원효스님 탄신기념 다례재

  • 김봉규
  • |
  • 입력 2020-06-23 07:50  |  수정 2020-06-23 08:01  |  발행일 2020-06-23 제20면
코로나19 조기 종식 등 발원

2020061801000656100026751
지난해 6월 제석사에서 열린 '원효성사 탄신 1402주기 다례재' 중 육법공양 모습. <제석사 제공>

원효 스님 탄생지에 세워진 사찰인 제석사(경북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는 24일 제석사 경내에서 '원효성사 탄신 1403주기 다례재'를 봉행한다. 제석사 다례재는 해마다 원효 탄생일인 음력 5월4일에 열어 왔는데, 올해는 특별히 '코로나19 국난 극복 기원'을 주제로 진행한다. 원효 스님의 간절한 애민심과 가르침을 되새기며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발원한다.

다례재의 중심은 원효성사전(元曉聖師殿)에서 열리는 육법공양이다. 여섯 가지 공양물(차, 향, 쌀, 꽃, 연등, 과일)을 올리는 의식인 육법공양은 울산의 금강다도회가 주관한다. 제석사의 본사 사찰인 은해사 주지의 법어와 경산시장의 축사 등이 이어진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임동창이 원효의 애민사상과 민중을 위하는 연민의 마음을 담아 작곡한 '그리워요'를 선보인다. 임동창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제자들이 노래를 부른다.

또한 이날 자인면 주민들을 초청해 사찰요리 전문가들이 정성스럽게 마련한 사찰음식 도시락 650개를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원효는 617년 압량군 자인땅 불지촌(佛地村) 북쪽 율곡(栗谷)의 사라수(娑羅樹) 아래에서 태어났다. 원효 어머니가 만삭의 몸으로 율곡의 밤나무 밑을 지나다가 갑자기 산기가 있어 남편의 옷을 나무에 걸고 그 안에서 출산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밤나무를 사라수라 부르게 되고, 그곳에 사라사(娑羅寺)라는 절이 세워졌다. (053)857-2271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봉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