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식품, 대구경찰청 수사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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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19 17:59  |  수정 2020-06-19

대구지역 장류 전문제조업체인 삼화식품이 '반품 재활용 의혹'을 수사해온 대구지방경찰청 수사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삼화식품은 고발장에서 "대구경찰청 수사관들이 특정기자에게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며 엄정 수사를 촉구했다. 관련 자료도 제출했다.

또 삼화식품 직원 K씨는 "압수수색영장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했다"며 대구경찰청 간부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경찰청이 삼화식품 수사와 관련, 대구경찰청과 성서경찰서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경찰청은 삼화식품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대구경찰청과 성서경찰서를 대상으로 휴대폰과 수사 자료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삼화식품 반품 재활용 의혹을 수사했지만, 과잉 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성서경찰서는 '반품 재활용 허위 신고'를 유도하고 언론 보도 무마를 빌미로 보상을 요구한 정황이 포착된 삼화식품 전직 간부를 무혐의 처리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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