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영양 지자체 및 사회단체, 코로나19 사태 속 이웃돕기 봉사활동, 훈훈한 민심 돋보여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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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2 14:09  |  수정 2020-06-23 08:42  |  발행일 2020-06-26 제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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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치매안심센터 회원들이 다양한 종류의 영양식 반찬을 만들었다. 청송군청제공

코로나19 정국에서도 청송·영양지역에서는 지자체 및 사회단체들의 이웃돕기 봉사활동이 활발하다.

 


청송군치매안심센터(군수 윤경희)가 지난 5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치매愛 반찬드리미 사업’은 지역에 행복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치매愛 반찬드리미 사업은 치매 대상자들에게 균형 잡힌 반찬 제공과 함께 안부확인 및 상담으로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통한 치매진행 악화방지와 치매환자의 사회적 고립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청송읍, 파천·진보면 치매환자 중 가정환경이 취약한 독거노인 치매환자 30가구를 대상으로 올 12월말까지 월 2회 밑반찬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하여 맞춤형사례관리 대상자의 건강과 심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치매치료관리비지원 등도 함께 추진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영양군 여성단체협의회도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생신상 차려주는 등 희망 바이러스를 전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여성단체협의회가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협의회는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돌봄을 받지 못하는 영양지역 70세 이상 홀몸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생일이 속하는 달을 기준으로 해당 분기마다 생일상을 차려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가 미뤄지다가 지난 17일 첫 번째 생신상을 차리게 됐다.

이날 미역국·전·잡채·생선조림·삼색채소·떡·과일세트 등 직접 만든 음식을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 생신상을 차려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특히 이날 하루 딸과 며느리가 돼 안부 묻기, 건강 체크 등 말동무도 되어 주는 등 어르신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생신상을 받은 어르신은 “집안이 항상 고요해서 외로웠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와 모처럼 시끌벅적하게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뻤다”며 고마워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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