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 '갓갓' 공범 안승진 "성적 호기심 때문에 범행 저질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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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3 14:50  |  수정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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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의 얼굴이 23일 공개됐다.

안승진은 아동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지난 15일 경찰에 구속돼 이날 검찰 송치를 앞두고 포토라인에 섰다.

모자와 마스크 없이 금색 뿔테 안경을 쓴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동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 정말 죄송하다"고 답했다. 또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음란물 중독으로 인한 것 같다"며 문형욱과 연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성적 호기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안승진은 2015년 3월부터 2015년 3월부터 1년여간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노출 영상물 등을 전송받은 뒤 협박하는 수법으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문형욱의 지시를 받아 2019년 3월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혐의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1천여개를 유포하고 9천200여개를 소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안승진은 2015년 4월쯤 SNS를 통해 알게된 아동청소년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문형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안승진이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n번방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해 디지털 증거 등을 토대로 조사하던 중 범행을 자백받았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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