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감염병대비 시스템 갖춘 공공청사로 신축

  • 남정현
  • |
  • 입력 2020-06-25 10:25  |  수정 2020-07-03 08:14  |  발행일 2020-07-03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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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 카메라와 에어소독기 등 방역시스템이 시작되는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출입구. 문경시 제공

경북 문경시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 시대 변화될 사회구조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청사 시스템을 농암면행정복지센터에 시범 구축했다.

최근 신축된 농암면행정복지센터(옛 면사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시스템 완비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한 청사 공간 재배치에 중점을 두고 지어진 건물이다. 우선 주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이 높은 사람이 출입하면 경보음이 울리고, 직원이 체온계로 재측정해 정상체온일 경우 스마트 에어 소독기에 10초간 소독한 후 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실내에는 살균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항상 맑은 공기를 유지하도록 했고 에어컨에 환기 기능 설비를 추가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완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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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신축된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문경시 제공>
사무실에는 직원과 직원 간, 주민과 직원 간 2m 이상 거리 두기를 위해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다수의 방문민원을 대비해 간격을 띄우는 등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또 비대면 회의가 일상화된 현실을 반영한 영상회의실도 마련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인 소독차를 운영하고 모든 대중교통시설에 감염병 예방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선제적 조처를 해 온 문경시는 공공청사 구조개선 사업을 위해 관련 부서 및 외부 건축전문가로 '청사 구조개선 TF'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했고 그 첫 작품으로 농암면행정복지센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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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과 직원간 거리 두기를 위해 설치된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만원실. <문경시 제공>
문경시는 이어 시 청사의 밀집도가 높은 민원실을 개편하기 위해 이용률이 낮은 구내식당을 폐쇄하고 민원실에 있던 금융 창구를 이곳으로 옮긴다. 또 국가 방역의 소통 창구 기능을 하는 영상회의실은 확장한다. 읍·면·동 및 사업소 청사는 농암면을 표준모델로 해 사무실 구조를 개편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방역 및 환기 시스템을 도입한다.

문경시는 이러한 구조개선 사업을 공공청사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음식점·학원·체육시설·다중이용 업소 등 방역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시설 뉴딜 사업을 금년도 하반기에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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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회의를 대비해 마련한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의 영상회의실. <문경시 제공>


고윤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고밀도 집적 사회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우리는 새로운 고민과 마주하게 됐다. 비욘드 코로나(BEYOND COVID) 시대에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생활공간 개선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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