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와 에어소독기 등 방역시스템이 시작되는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출입구. 문경시 제공 |
최근 신축된 농암면행정복지센터(옛 면사무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시스템 완비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위한 청사 공간 재배치에 중점을 두고 지어진 건물이다. 우선 주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체온이 높은 사람이 출입하면 경보음이 울리고, 직원이 체온계로 재측정해 정상체온일 경우 스마트 에어 소독기에 10초간 소독한 후 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실내에는 살균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항상 맑은 공기를 유지하도록 했고 에어컨에 환기 기능 설비를 추가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완비했다.
첨단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신축된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문경시 제공> |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인 소독차를 운영하고 모든 대중교통시설에 감염병 예방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선제적 조처를 해 온 문경시는 공공청사 구조개선 사업을 위해 관련 부서 및 외부 건축전문가로 '청사 구조개선 TF'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했고 그 첫 작품으로 농암면행정복지센터를 만들었다.
민원인과 직원간 거리 두기를 위해 설치된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 만원실. <문경시 제공> |
문경시는 이러한 구조개선 사업을 공공청사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음식점·학원·체육시설·다중이용 업소 등 방역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시설 뉴딜 사업을 금년도 하반기에 추진한다.
비대면 회의를 대비해 마련한 문경시 농암면행정복지센터의 영상회의실. <문경시 제공> |
고윤환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고밀도 집적 사회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우리는 새로운 고민과 마주하게 됐다. 비욘드 코로나(BEYOND COVID) 시대에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생활공간 개선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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