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는 괴물 사법기구…위헌적 요소 많아 출범 동의못해"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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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28 15:01  |  수정 2020-06-29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원 구성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관련한 여권과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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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연합뉴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글에서  "‘7월3일까지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처리하라’가  입법부에 내린 대통령의 행정명령이다. 여당 원내대표에 국회의장까지 안절부절 종종걸음이다. 여당의 기세대로라면 35조원의 예산이 예결위도 구성 안된 국회에서 닷새만에 통과된다"며 "우리 국회가 대통령 한마디에 고무 도장 팍팍 찍는 통법부입니까? 유신국회로 돌아간 겁니까?"라고 신랄한 어조를 쏟아냈다.

 

 

그는 "3차 추경과 관련해 한 번도 행정부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서 "현안 생기면 여야정 협의체 가동하고 언제든지 만나겠다던 대통령의 구두약속은 부도어음이 됐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7월15일까지 공수처 출범시켜라’ 대통령의 또다른 행정명령이다. 우리 당은 많은 위헌적 요소 때문에 공수처 출범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국회가 대통령과 장관을 탄핵할 수 있는데 공수처장은 탄핵대상이 아니다. 국회의 견제를 받지 않는 괴물 사법기구가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가 매일 듣는 이야기는 '176석으로 밀어부치겠다'는 협박뿐"이라며 "야당과 국민은 대통령의 설명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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