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전문' 김지영 연장 끝 3년만의 우승

  • 입력 2020-06-29   |  발행일 2020-06-29 제22면   |  수정 2020-06-29
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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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지영(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천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김지영은 박민지(22)와 함께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았다. 김지영은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소미(21)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지영은 2번부터 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지영은 그동안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지만 준우승을 무려 9번이나 하며 '준우승 전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칭이 있는 선수다. 지난해에만 준우승이 네 번 있었고 이 대회에서도 2017년 준우승한 경력이 있다.

김지영은 "멘털 코치 도움도 받고 스윙도 교정하면서 시즌을 준비했지만 막상 이번 시즌을 시작하기 두려웠다"며 "그래도 오늘 코스 안에서 동반 플레이어들과 재미있게 즐기면서 버디 기회도 많이 나왔고 경기도 잘 풀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소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더라면 연장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1타를 잃고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상금 선두 김효주(25)는 이날 9번 홀까지 마친 뒤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러나 시즌 상금 3억2천여만원으로 여전히 상금 1위 자리를 지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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