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변화…여성, 남성보다 이른 나이에 나타나

  • 입력 2020-06-30 07:43  |  수정 2020-06-30 08:16  |  발행일 2020-06-30 제17면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된 뇌 변화는 여성이 남성보다 이른 나이에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과대학의 리자 모스코니 신경과학 교수 연구팀이 인지기능이 정상인 남녀 121명(평균연령 52세, 평균 교육 수준 17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서로 조건이 비슷하도록 남녀 그룹을 편성했다.

우선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비율이 남녀 그룹 모두 약 41%였다. 또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은 91%, 건강에 유익한 지중해식 식습관을 지닌 사람은 35%, 운동하는 사람은 44%, 머리를 쓰는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43%로 남녀 그룹이 모두 같았다. 사고능력, 기억력 테스트 성적과 혈압 측정 결과도 남녀 그룹이 비슷했다. 연구팀은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과 MRI를 이용한 뇌 조영을 통해 △치매의 생물표지인 뇌 신경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 △뇌의 백질(white matter) 크기 △뇌의 회색질(gray matter) 크기 △뇌의 활동을 나타내는 포도당 대사량 등 4가지 중요한 뇌의 변화를 평가했다. 그 결과 평균적으로 여성 그룹이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남성 그룹보다 30% 많고 포도당 대사량은 2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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