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마저 올해 사상처음으로 비수도권 추월할 듯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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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6-30 07:10  |  수정 2020-06-30 07:48  |  발행일 2020-06-3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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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과 향후 인구전망'에 따르면 7월1일 기준 수도권 인구는 2천596만명으로, 비수도권 인구 2천582만명보다 14만명 더 많을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앞지른 것은 1970년 인구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수도권 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913만명에서 50년 동안 1천683만명(184.4%)이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 인구는 같은 기간 2천312만명에서 2천582만명으로 271만명(11.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의 인구 증가율이 비수도권보다 17배나 높았다.

1970년 337만명이던 경북 인구는 2020년 266만명으로 21%나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인 인천은 1970년 80만명이던 인구가 50년 만에 295만명으로 267%, 경기도는 264만명에서 1천77만명으로 408% 급증했다. 129만명이던 대구 인구는 2020년 242만명으로 87%가 늘었으나 수도권의 증가세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쳤다.

통계청은 향후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50년 뒤인 2070년에는 수도권 인구가 1천983만명, 비수도권 인구는 1천799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도별로 보면 대구와 경북·부산·경남·광주 등 5개 지역에서 주로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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