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작 오페라 '김락' 두 차례 공연

  • 김봉규
  • |
  • 입력 2020-06-30   |  발행일 2020-07-02 제19면   |  수정 2020-06-30
2020063001001058300043521
7월4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창작오페라 '김락'. 로얄오페라단 제공

창작오페라 '김락' 공연이 4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두 차례(오후 2시와 7시) 공연된다.


2015년 광복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김락'은 서울과 안동에서 초연되었다. 특히 서울 KBS홀에서의 공연은 예술적·사회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립영상물자료원에 영구 비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로얄오페라단이 제작한 오페라 '김락'은 3대 독립운동가 문중의 종부이자 스스로 치열한 독립운동가로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여성독립운동가 김락이 그 주인공이다. 


김락은 15살에 안동 도산면 하계마을로 시집가 이중업의 아내가 되었고, 1895년 시아버지 향산 이만도가 아들 이중업과 함께 예안의병을 일으키자 흔들리지 않고 집안을 지켰다. 


1910년 국권을 침탈당하게 되자 시아버지는 24일 단식 끝에 자정순국(自靖殉國)하고, 그 후 남편 이중업과 두 아들 및 사위도 독립운동에 나서 죽거나 일제에 붙잡혔다. 백하 김대락의 누이동생이고 석주 이상룡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은 57세의 나이로 안동 예안면 만세운동에 나섰다가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돼, 잔혹한 고문으로 두 눈을 잃는 참극을 당한 뒤 67세의 나이로 눈을 감는다. 


오페라 '김락'의 1막과 2막은 진성이씨 종가댁의 안주인인 김락을 중심으로 독립운동과 그에 따르는 고통과 인내, 희생을 조명했다. 3막과 4막에서는 그들이 흘린 피 덕분에 광복을 맞이하는 환희를 그렸다. 


작곡은 이철우, 연출은 이상민이 맡았다. 지휘는 임병욱이 한다. 여주인공 김락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김옥, 다나까역은 테너 이광순, 김락의 남편 이중업 역은 바리톤 김현, 김락의 시아버지 이만도 역은 베이스 임경섭이 맡는다. 스칼라오페라오케스트라, 장유경무용단 등이 출연한다. 전석 무료. (053)248-45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