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

  • 김상현
  • |
  • 입력 2020-06-30   |  발행일 2020-07-01 제4면   |  수정 2020-06-30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4시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정상회담이 연기되면서 화상 회담 형식으로 열렸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코로나 대응 공조와 1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EU정상들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신속하고 투명하며 혁신적인 조치로 효과적으로 대응했다"고 평가했으며,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 축적한 경협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겠다"고 말했다.

또 양측은 향후 백신·치료제 관련 연구 개발과 WHO 차원에서의 공조 방안,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코로나 대응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사회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특히 국가 간 이동과 무역과 관련해 비관세 장벽 완화 등을 통해 상호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양측은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신산업, 과학기술, ICT 등 분야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측은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 구축이 세계 평화에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EU 정상들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을 지속 관여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하고 상생과 번영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EU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