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약국 판매 11일까지 연장...가격도 조정될 가능성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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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  발행일 2020-07-06 제6면   |  수정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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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구시민이 자신의 집에 보관하고 있는 공적 마스크를 펼쳐놓았다.

"공적 마스크 더 살까? 말까?"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사는 김모씨(54)는 최근 공적 마스크 추가 구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여유분 마스크가 수십개 있지만 향후 모자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는 "구입을 미뤘다가 또다시 마스크 대란이 벌어져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진 않을 지 염려스럽다"고 토로했다.

하반기 마스크 대란을 우려해 수시로 마스크를 구입한다는 박모씨(47·달서구 이곡동)는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박씨는 "공적 마스크 판매가 끝나면 가격이 오르거나 내린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며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일반 시민들은 몇백원 차이를 보이는 마스크 가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정부의 공적 마스크(KF 94·80) 판매 중단 시점(7월11일)이 다가오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올 가을 2차 유행에 대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방역 효과가 뛰어난 KF94·80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둬야 할 지 고민하는 분위기이다. .

1일 대구시와 마스크 업계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약국 판매가 이른 무더위로 재고량이 늘면서 오는 7월11일까지 연장됐다. 마스크 가격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공적마스크 판매가 종료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약국이나 쇼핑몰, 마트 등에서 자유롭게 KF 마스크를 판매하게 된다. 가격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된다. 코로나19의 대규모 재확산 상황이 발생하면 지난 3·4월처럼 KF 마스크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마스크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3~4배 올라 코로나19 이전과 가격을 비교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공급 물량도 의문이다. 특히 유아·초등학생용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

정부는 현재 2억장 넘는 공적마스크 재고가 비축된 만큼 코로나19 초기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한다. 당시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200~300만장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1천800만장을 제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격은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6월초부터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마스크가 장당 1천원 안팎에 거래돼 공적 마스크 가격인 1천500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7월 판매 물량의 경우 가격을 조금 낮추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공적 마스크 판매가 종료돼도 시민들이 구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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