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살롱 갤러리서 19일까지 한지 및 규방공예 전시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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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  발행일 2020-07-03 제16면   |  수정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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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와 규방공예 전시회가 대구시 수성구 동성살롱 갤러리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전통시장과 전통공예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문화로 소통하는 예술시장'을 모토로 2018년 12월 론칭한 대구 동성예술시장 내 동성살롱 갤러리(수성구 수성2가 39-161)에서 '현대 속 전통'을 테마로 한지 및 규방공예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지난달 30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송금숙·구본숙 한지공예가와 원경이 규방공예가가 참여했다.

해동공예가협회 대표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송금숙 작가는 '희망이 움트다' 라는 작품에서 청사초롱의 이미지를 차용해 평면 위 입체적 포인트로 현대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예단함과 패물함을 전통 방식으로 구현해 '결혼'이라는 주제를 추상적이고 아방가르드하게 표현했다.

대한민국 무궁화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구본숙 작가는 미술평론가 겸 신진작가다. 양배추 단면에서 보이는 프랙탈(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됨)적인 요소를 한지공예로 재해석했다.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소재와 한지의 질감을 활용해 수학적 프랙탈과 구성미를 결합시켰다. 이밖에 한지로 제작한 매화상과 매화 서랍장도 출품했다.

원경이 작가는 바늘소리 규방공예 대표다. 따스하면서 현대적인 규방공예를 선보이고 있다. 휴식을 의미하는 베개, 모든 것을 감싼다는 의미의 보자기, 누비 파우치와 누비 브로치 등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작품을 선보인다.

글·사진=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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