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 안양에 2-0 승리…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 진출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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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1 21:24  |  수정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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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 김대원이 FC안양을 상대루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김대원과 데얀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과 데얀이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진현이 2선에서 안양의 골문을 노렸다. 김동진, 류재문, 츠바사, 장성원이 중원에서 발을 맞췄고, 김우석, 정태욱, 조진우가 수비수로 나섰다. 골문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구성윤이 지켰다.

전반 초반 대구는 구성윤의 2차례에 걸친 킥 미스로 살짝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30분 역습 기회를 빠르게 연결해 데얀과 2대 1 패스를 주고 받은 김대원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안양의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제골을 내 준 안양은 만만치 않은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37분 문전에서 닐손주니어의 패스를 받은 아코스티의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비켜 가면서 대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선수를 교체하며 전술적 변화를 시도했다. 안양은 마우리데스와 황문기를 투입했고 대구는 정승원을 투입했다.

안양은 시작부터 거친 공격전을 펼치며 대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키퍼 구성윤의 몸을 날리는 잇따른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추격의 끈을 놓쳤다.

후반 17분, 김대원의 발끝에서 추가 골이 터져 나왔다. 데얀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김대원은 상대 수비를 절묘하게 벗겨낸 후 오른발로 감아 차기를 감행, 안양의 골망을 갈랐다.

데얀은 공을 잡고 시야를 확보한 뒤 줄 곳을 판단하는 노련미를 보이며 어시스트 2개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대구는 멀티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대원을 빼고 미드필더인 김선민을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안양도 주현재를 넣으며 공격을 강화하며 추격 의지를 다졌지만 대구 수비진과 구성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남은 시간 골문을 잘 지킨 대구는 결국 2대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K리그1 포함(6경기) 올시즌 7경기 무패행진을 달린 대구는 오는 5일 광주로 장소를 옮겨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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