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회의원들 "국방부 선정위,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공동후보지 선정하라"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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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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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방부 장관을 향해 3일 열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군위 소보-의성 비안' 지역을 이전부지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의원들은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서에는 경북 의원 13명 및 미래통합당 한무경 의원(비례대표)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국방부가 군위 소보-의성 비안 후보지를 이전부지로 사실상 결정한 바 있다며 최근 이전부지 실무위원회의 '부적격·부적합' 판정은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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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실무위에서는 군위 우보와, 군위 소보-의성 비안 2곳 모두를 부적격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지난 1월29일 공동후보지가 선정기준에 따른 이전부지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따라서 3일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이전부지를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의원들은 "통합신공항은 군공항 뿐만 아니라 민간 공항이 함께 옮기는 통합 공항"이라며 "군위·의성군은 군공항이 아니라 민간공항 유치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만을 적용해서는 부지 선정과 지역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도 적극 감안해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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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통합 신공항은 대구경북 510만명의 염원이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수 있는 역사에 전례가 없던 대 도약의 기회"라며 국방부의 부지 선정을 촉구했다.
 
 통합당 이만희 경북도당 내정자는 성명 발표 후 영남일보 기자와 만나 "결정 이후 대응에 대해서는 경북도·대구시와 대화를 통해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선 공동후보지가 지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이 계획했던 정 장관 면담은 무산됐다. 의원들은 3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관련 국회를 찾는 정 장관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잔=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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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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