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대구에 비해 광주 코로나19 확산세 심각" 우려

  • 구경모
  • |
  • 입력 2020-07-02 13:29
박능후.jpeg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최근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지난 2월 대구 상황과 비교하며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구의 경험을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 손을 자주 씻고, 손잡이 등 접촉이 잦은 곳은 수시로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어느덧 7월이다. 전세계 확진자수도 누적 1천만명을 넘어서고, 증가 추세도 확대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호남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감염사례를 보면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된 사례가 많다"며 "예배나 법회 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주시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