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통합신공항 무산 결코 원치 않아...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최선 다하겠다"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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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2 14:36
김주수 군수-군의회-시민단체 기자회견 공식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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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가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5명, 공항유치 관련 지역 시민단체 대표 5명 등이 동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성군의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성군 제공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하루 앞둔 2일, 의성군이 긴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주민투표 이후 군위군의 입장을 배려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하던 와중에 진행됐던 만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회견장에는 김주수 의성군수와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5명과 공항유치 관련 시민단체 대표 5명 등 모두 12명이 동석했다.

 

이들을 대표해 김주수 군수는 "지난 2017년 2월 단독후보지(우보)와 공동후보지(소보·비안)가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된 이후 4년이 , 그리고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와 선정위원회 의결을 통해 지난 1월 주민투표 결과 이전부지로 공동후보지가 사실상 선정됐다"면서 "하지만 군위가 소보가 아닌 우보를 이전지로 유치신청을 함에 따라, 절차상 미흡을 이유로 아직까지 이전부지가 결정 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군수는 "지난 6월에는 국방부, 대구시·경북도 등이 군위 설득을 명분으로 공항시설 배치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군위군 위주로 제시해, 의성군민의 분노를 사는 등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면서 "그러나 대구·경북 시·도민의 염원인 통합신공항 유치가 어떠한 경우라도 무산되는 것은 결코 원치 않으며,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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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성군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다음 두 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첫째, 국방부와 선정실무위원회 등에서 공동후보지는 주민투표에 의해 결정됐으나, 단독후보지는 선정기준에 부합되지 않아 '이전부지로 불가'라는 방침을 밝힌 만큼, 단독후보지는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최근 다수의 언론을 통해 '이전후보지에 대한 군위와 의성의 합의'에 무게를 둔 문제 제기는 무의미 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둘째, 국방부와 대구시·경북도 등에서 군위군 설득을 명분으로 제시한 시설배치 등의 인센티브가 군위에 치우치면서 군민들이 분노하고 있지만, 의성군은 민항터미널과 군 영외 관사 등의 입지에 대해 국토부와 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전문가가 제시하는 안을 수용하겠다. 이를 위해 군수가 직접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설득과 공감대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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