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백혜선 리사이틀...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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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2 11:38  |  수정 2020-07-02
백혜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리사이틀이 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프로그램인 '인사이트 시리즈' 무대로, 백혜선이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섬세하고 사색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음악의 본질에 접근하며 청중이 원하는 것을 탁월하게 조화시켜 감동을 주는 연주자로 통한다. 대구 태생인 백혜선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를 시작으로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리즈 국제피아노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무대에서 잇달아 입상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는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제64회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보스턴 뉴잉글랜드음악원 교수 및 대구가톨릭대학교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행에 오른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한국에서의 무대를 통해 관객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시민들에게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부에서는 색채감을 중요시한 작곡가 드뷔시가 선사하는 희망의 작품집 '영상 2'으로 시작하고, 베토벤의 화려하고 장대한 스케일로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 발트슈타인'이 이어진다. 2부에서는 감성에 호소하는 쇼팽의 '즉흥곡' '야상곡' 연주하고, 환상적인 춤의 소용돌이와 같은 라벨의 '라 발스'로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좌석 운영 계획에 따라 객석의 20%(200석 정도)를 개방하는, 좌석 간 거리 1m 이상 유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진행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백혜선의 무대를 대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영광이다. 최고의 테크닉과 열정에다 사색하는 연주자인 백혜선의 음악에 깊이 심취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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