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물동량 기지개 켠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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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2 11:15  |  수정 2020-07-03 09:35  |  발행일 2020-07-03 제4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포항 영일만항이 잇단 항로 재개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국내 항만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 컨테이너 화물은 5월 기준 전년대비 2.2%감소한 1천188억3천TEU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 영일만항의 올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도 5월 기준, 3만7천461TEU를 기록해 전년대비 26.7% 감소했다.


일본 마쯔다 자동차 생산 차질과 러시아 자동차 수입 중단, 자동차 산업 침체로 인한 포스코 선재 수출 감소, 포항~러시아 간 운항 중단, 포항~베트남 간 운항 중단 등이 물동량 감소의 주요 요인이다.


이런 가운데 물동량 감소 요인들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3월 베트남 검역국은 대구·경북을 코로나 19 위험지역으로 보고, 해당지역 기항 선박에 대해 14일 격리 후 입항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난달 1일부터 입항조건을 폐지, 중단했던 항로를 재개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중단된 자동차 수출 화물 처리도 지난달 27일부터 재개됐다. 이로 인해 포항~러시아 정기 컨테이너 항로도 재운항을 시작했다. 9월 이후부터는 수출입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다 우드펠릿 수입화물 확대와 1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포항영일만항 인입철도는 물동량 확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인 선재 수출화물의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침체가 회복세로 접어들면 점차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영동에코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의 발전 원료인 우드펠릿의 컨테이너 물량은 부산항과 영일만항으로 분할해 수입하고 있는데, 이달부터 영일만항을 통해 전량 수입될 계획이며, 향후 영동에코발전본부의 우드펠릿 발전설비가 추가 준공되면 수입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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