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감무소식 마스크' 사태 일단락...관련 회사 마스크 배송 마무리

  • 서민지
  • |
  • 입력 2020-07-02 14:46  |  수정 2020-07-02 14:46  |  발행일 2020-07-06 제9면

지난 1월 마스크를 주문한 후 5개월째 배송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 수천명의 원성을 샀던 '감감무소식 마스크' 사태(영남일보 6월 24일·25일·29일 6면 보도)가 일단락 됐다.

생활·위생용품을 생산하는 A사와 판매회사인 B사가 마스크를 보내주기로 약속한 이달 초, 제품을 모두 발송했기 때문이다.

2일 A사와 B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자로 미배송된 3천700여 건의 마스크 주문 중 취소된 768건 정도 외에는 모든 마스크를 주문자에게 발송했다. '대체 마스크를 받겠다'고 응답한 고객을 비롯해 미회신한 고객에게도 당초 주문한 주소지로 보낸 상황이다. 지역별 택배 물량 등에 따라 고객들이 물건을 받는 시점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체에서 제품 발송을 시작하면서 피해자 커뮤니티에도 마스크를 택배로 받았다는 소식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 따르면 배송된 택배 안에는 배송지연이 이뤄지게 된 경위와 사과인사 등을 담은 A사 부사장 명의의 안내장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29일 배송받은 한 고객은 "1월 말에 주문하고 기다림과 기다림의 연속 끝에 받았다"며 "다들 마음 고생도 했고 정신적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이제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A사와 B사는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A사 관계자는 "과정을 막론하고 송구하다"며 "이런 부분이 왜 발생했을까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서 앞으로는 같은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B사 관계자도 "여러가지 문제로 배송을 너무 길게 끌어왔던 게 사실이라 회사 내부적으로도 힘들었는데 일이 해결돼 후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민지 기자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