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코로나 19사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광주시에 병상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권 시장이 달빛동맹을 맺고 있는 형제도시 광주시에 도움을 손길을 내민 것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 참석한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으로부터 "광주지역 코로나 사정이 악화돼 병상확보 등 의료지원이 절실한 것 같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전화를 했다.
권 시장은 이 시장에게 "대구에 200여개 병상이 있으니 광주시에 병상이 부족하면 기꺼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일단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 전북지역 병상을 우선 사용하고, 추가로 필요하며 대구에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광주시는 대구지역 코로나 상황이 최고조에 달해 '병상대란' 사태를 겪을 때 대구 확진자를 이송받아 진료를 한 적이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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