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코로나19로 결국 취소

  • 송종욱
  • |
  • 입력 2020-07-02 18:29  |  수정 2020-07-03 09:25  |  발행일 2020-07-02
17년 간 이어온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코로나19로 취소
2020070201000127200004231
경주에서 다음달 열릴 예정이었전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코로나19로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모습. (영남일보 DB)

17년 간 이어온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멈췄다.

경북 경주시는 대한축구협회가 코로나19로 전국 초·중등부 대회를 취소해 다음달 열릴 예정이었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대한축구협회와 대회를 정상적으로 열기 위해 경기장 현장실사, 코로나19 방역대책 수립, 실무회의 등으로 철저한 준비를 해 왔다.

지난 5월 코로나19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시해 대회 개최의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시설에 의한 집단·무증상 감염 등으로 전국적인 재확산 조짐으로 결국 대회를 취소하게 된 것.

대회 취소는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감염지역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산돼 참가선수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했다.
여기에는 참가팀 선수 학부모들의 자녀들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유소년 축구대회 특성상 선수들의 방역수칙 준수와 관람객 통제 등의 어려움이 예견됐다.
또 참가팀의 50%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기에 전국 최대 규모의 대회를 진행함에 있어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있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취소돼 매우 안타깝다”며 “대회는 시민과 선수단의 안전이 우선으로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