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 지점 녹조 우려...유해남조류 개체 수 증가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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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7 13:42

낙동강 강정고령 지점에서 녹조를 발생시키는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6월 기준 전국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온이 높아지면서 강정고령을 비롯해 칠서·물금매리 등 낙동강 3개 지점에서 유해남조류 개체 수가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칠서·물금매리 지점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며, 강정고령 지점은 조류경보 '관심' 기준을 1회 초과했다. 현재 4대 강 16개 보 중 낙동강 중·하류 7개 보에서만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낙동강 중하류에서 발생하는 녹조가 상수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취·정수장에서 조류 유입 방지시설을 가동하고 활성탄 교체 주기도 단축한다. 또 가축분뇨, 퇴비, 폐수 등 배출업소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3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녹조 대책을 수립하고, 유역·지방청별로 상황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영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수온이 25℃ 이상으로 상승하고 일사량이 높아지면 증가한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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