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네이멍구 3곳서 흑사병균 검출 "밀접접촉자 15명 자가격리 상태"

  • 입력 2020-07-09 07:41  |  수정 2020-07-09 07:54  |  발행일 2020-07-09 제12면

고위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 북부 네이멍구 자치구 여러 곳에서 흑사병균이 검출됐다.

8일 관찰자망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네이멍구 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다"면서도 "네이멍구 지역 3곳에서 흑사병균이 검출됐고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5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네이멍구 바옌나오얼시에서는 지난 5일 목축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우려를 키운 바 있다.

당국은 "흑사병균이 검출된 3곳 중 1곳은 확진자가 있던 바옌나오얼의 한 지역"이라면서 "지난달 18일 발견됐던 쥐 4마리의 사체가 이후 흑사병으로 확진됐다"고 말했다.

또 "5일 확진환자는 평소 초원에서 가축을 방목해왔으며 줄곧 균이 나온 지점 부근에서 생활했다"면서 "환자는 발병 열흘 전부터 흑사병 환자나 발열 환자를 만난 적 없고 야생동물을 먹거나 쥐 등 동물 사체를 접촉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어서 "현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 15명이 모두 자가격리 중이며 균 검출지역에 대한 살균소독을 했다"면서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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