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안동 읍면동 협의회장단 "의장선거 이탈표는 해당 행위"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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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8 15:50  |  수정 2020-07-08

미래통합당 안동시 읍·면·동 협의회장들이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같은 소속 시의원들 간의 진흙탕 싸움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협의회장단은 8일 결의문을 통해 "안동시의회 과반이 넘는 시의원들이 통합당 소속인데, 의장단 선출과정을 보면 정견을 함께 하는 같은 당 소속 시의원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당이란 정치적 견해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정권획득을 목적으로 조직한 단체인데, 다른 당이나 무소속 시의원들과 결탁 또는 직을 받는 조건으로 무소속 시의원을 의장에 선출되도록 할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협의회장단은 "의장 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일부 시의원들의 행위는 정당의 목적에 배치되는 데다 여하한 세력에 휘둘려 당을 등졌다. 이는 분명한 해당 행위"라고 분개했다.

이어 회장단은 "우리는 이런 시의원들을 한시라도 같은 당 소속 시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통합당의 즉각적인 출당 조치를 촉구했다.

협의회장단은 또 "해당 행위 당사자인 시의원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가 이뤄질 때까지 단합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동시의회 구성원은 모두 18명이다. 통합당 소속 시의원 12명·더불어민주당 2명·무소속 4명, 수적으로 통합당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구조다.

그러나 지난 1일 치러진 후반기 의장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연합에 통합당 이탈표까지 가세하며 3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재선의 무소속 김호석 시의원이 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선출됐다.

안동시의회 출범 이후 무소속 시의원이 의장에 오른 것은 김호석 시의원이 처음이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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