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구미을 시의원 7명 상임위원장 선출 문제로 집단 탈당 움직임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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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08 17:07  |  수정 2020-07-08

경북 구미시의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에 불만을 가진 미래통합당 구미을 소속 시의원 7명이 집단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재적 시의원 22명 중 과반이 넘는 12명이 포진한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에 산업건설위원장 자리를 내 주면서 구미갑·을 소속 시의원 사이에 알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구미시의회는 지난 6일 열린 제24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미래통합당 권재욱(의회운영위원장)·최경동(기획행정위원장), 민주당 안장환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이날 산업건설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안 위원장 11표, 미래통합당 장세구 시의원 7표, 무효 3표, 기권 1표로,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미래통합당이 시의원 7명인 민주당에 상임위원장 1석을 내줬다. 현재 구미시의회는 미래통합당 12명, 민주당 7명, 무소속 2명, 열린민주당 1명 등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같은 결과는 민주당에 1석의 상임위원장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미래통합당 구미갑·을 시의원은 처음 약속과는 달리 3~4명의 시의원이 안 위원장에게 표를 던진 결과로 해석된다.

당시 구미시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미래통합당 A·B 시의원은 민주당에 부의장·상임위원장을 내주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미래통합당 구미을 관계자는 "미래통합당 구미을 시의원 7명은 조만간 집단 탈당계를 지역구 위원장에게 제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업건설위원장을 민주당에 넘겨 준 산업건설위원장이 탈당의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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