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실종…前 비서가 '성추행' 고소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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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0 07:13  |  수정 2020-07-10 08:59  |  발행일 2020-07-1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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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된 가운데 이날 밤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 취재진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의료센터 앞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일보 독자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9일 밤 11시20분 현재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휴대전화 기록과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박 시장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경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이 이날 오전 10시44분쯤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왔고 이후 성북동의 핀란드 대사관저 주변에서 휴대전화의 마지막 기록이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경찰은 현재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특히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실종과 피소 사실 간 관련이 있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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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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