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양성평등 문화 정착에 팔 걷어붙여

  • 정우태
  • |
  • 입력 2020-07-12 15:36  |  수정 2020-07-12 15:38  |  발행일 2020-07-12
전 공무원 대상 2020년 상반기 '성인지 역량강화 교육'
성별영향평가 대상과제 56개 사업 선정해 추진 본격화

대구시가 양성평등 문화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구시는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성인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성별영향평가 대상과제 56개 사업을 선정해 올해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4회에 걸쳐 시 공무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합교육 대신 영상교육과 사이버교육 등 비대면 교육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에 양성편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선 정책입안의 일선에 있는 공무원의 성인지적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올해 460개 세출예산 세부사업 가운데 성별영향평가 대상과제로 56개 대상사업을 선정했다. △강력범죄와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예방을 위한 안심택배함 확충 △미취업 청년의 성별 제약이 없는 취업기회 제공을 반영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이 주요 사업이다.

대구시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국 최초로 지난 2016년 '특정성별영향평가'를 시작했다. 해당 평가를 통해 지난 4년간 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 유모차 경사로 설치, 여성의 안전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출입복도에 조도를 고려한 등기구 설치 등을 정책에 반영했다. 올해는 '공영주차장에 대한 성인지적 관점의 환경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과제를 선정해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강명숙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정책을 직접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공무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확대하고, 시정 추진에 성차별적인 요소들을 개선해 여성은 물론 모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