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대만부터 입국제한 완화"...외국과 왕래 재개 움직임

  • 입력 2020-07-13 07:36  |  수정 2020-07-13 07:57  |  발행일 2020-07-13 제13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국 제한의 완화는 한국과 중국보다 대만에 대해 먼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월 들어 외국과의 왕래 재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 협상 대상국은 베트남과 타이, 호주, 뉴질랜드였다.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경제계 등의 요구를 고려할 때 2차 협상 대상국은 중국, 한국, 대만이라는 정부 내 '컨센서스'(합의)가 있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2차 협상을 검토하는 시점에 "대만을 선행하도록"이라는 아베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고 한다.

아베 총리의 이런 지시는 국내 보수파가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대만을 한국이나 중국에 앞세워 지지층의 반발을 완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아베 총리의 지지층인 보수파는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자세를 기대한다.

그러나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이웃 나라인 한국과의 외교 관계도 무시할 수는 없었다. 외무성은 "교섭 진입을 동시에 하지 않으면 중국 및 한국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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