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난적 울산에 1-3 패…8경기 연속 무패행진 무산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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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2   |  발행일 2020-07-13 제23면   |  수정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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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울산 현대와 대구FC의 경기. 울산 신진호가 첫 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대구FC가 난적 울산 현대에게 덜미를 잡혔다. 지난 5월 29일 상주 상무와의 무승부(1-1) 이후 지속된 무패 행진도 7경기에서 끝을 맺었다.

대구는 12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2위 팀인 울산 현대를 맞아 1-3으로 패했다.

비가 내린 가운데 수중전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골문은 울산이 먼저 열었다.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이청룡이 골문 앞으로 연결한 공을 신진호가 그대로 밀어 넣어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번째 골도 울산의 몫이었다. 후반 10분 신진호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대구의 정태욱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만들었다.

이어 2분 만에 대구의 첫 골이 터졌다. 세징야의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튀어 나온 공을 김동진이 침착하게 마무리 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현우가 친정팀을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첫 골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후반 36분 이청룡 대신 투입된 김인성이 대구의 측면을 허물고 깊숙히 들어가 패스한 공을 주니오가 가볍게 골로 연결시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대구는 전반전 내내 울산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볼 점유율에서 대구(32%)는 울산(6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슈팅도 울산이 7개를 쏘는 동안 대구는 고작 1개에 그쳤다. 후반 들어 추격의 고삐를 쥐는 듯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힌편, 대구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와 상위권 자리를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앞서 상주 상무는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따내 3위를 유지했다.

올해 말 상주시와 연고 협약 만료를 앞둔 상주 상무는 내년부터 김천시에 새 둥지를 트는 연고지 협약을 지난 10일 맺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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