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 프로(14일)] 휴먼다큐 사노라면…영동 과수농가 순희씨네 두 남자

  •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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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4 07:51  |  수정 2020-07-14 07:54  |  발행일 2020-07-14 제19면

◇휴먼다큐 사노라면(MBN 밤 9시50분)

충북 영동에서 과수 농사를 짓는 박정식(82)씨와 이순희(80)씨 부부. 열아홉 어린 나이에 8남매의 장남 정식씨에게 시집온 순희씨. 시할머니와 시부모, 시동생까지 모시며 열다섯에 이르는 대식구 살림을 꾸리고 악착같이 일했다. 자식들 출가시키고 노후는 편하게 보내려나 했는데, 17년 전 위암 절제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 통통하던 순희씨는 가냘파졌다. 옛날부터 순희씨를 잘 챙겨서 딸 같은 아들이던 노헌씨. 다 큰 자식 걱정하며 일손을 거드는 어머니를 말리는 게 아들의 일상이 됐다. 가녀린 어머니가 일을 도와주다 탈이라도 날까 봐 걱정되는 아들.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이해해 주지 못해 가족의 갈등은 깊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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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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