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최첨단 친환경 고속도로를 위한 하이패스

  • 허석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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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4   |  발행일 2020-07-15 제25면   |  수정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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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김장곤 영업팀장

고속도로 통행방법의 변화에 큰 획을 그은 하이패스가 도입된 지 20년이 되었다. 하이패스는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만성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00년 6월 처음 도입되어 2007년 12월에 전국 톨게이트로 확대·적용되었다. 

 

  하이패스 개통 초기 이용 차량은 일평균 50만대를 밑돌았지만 최근에는 340만대로 늘었으며, 이용률도 최근 85%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급증하여 이제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하이패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하이패스는 국민 생활속에 깊숙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렇게 하이패스가 우리 국민의 생활 속 일부가 되고 빠르게 확산 될 수 있었던 것은 하이패스의 다양한 효과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이패스의 다양한 효과 중 하나는 지정체 해소이다. 하이패스 차로는 기존 일반차로(현금수납차로)보다 시간당 최대 7배 정도인 1,800대를 처리하는 수준으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의 지정체 현상을 해소하는데 기여하였다.


두 번째 효과는 유류비 절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험에 의하면 하이패스로 1회 통과할 때마다 휘발유 차량은 20~36원, 경유차량은 25~66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를 최근 하이패스 이용률 85%를 적용해보면 연간 204억의 유류비가 절감 된다.


마지막으로는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감소이다. 하이패스 1회 주행 시 이산화탄소는 38~99g,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은 0.5~1g이 감소된다. 이 또한 최근 하이패스 이용률을 적용하면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하이패스는 긍적적 효과를 낳고 있다. 무정차 무인 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를 이용하면 대면 접촉이 없어, 비말과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코로나19 걱정없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들의 생활 속 일부가 된 하이패스가 더욱 편리한 교통시스템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한국도로공사는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다차로 하이패스와 하이패스 전용나들목의 도입이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하여 보다 넓은 차로 폭(3.6m이상)을 확보함으로써 운전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차로를 말한다. 현재 다차로 하이패스는 대구?경북권에서는 북대구, 남대구톨게이트에서 운영중이며 2020년까지 서대구 톨게이트를 포함해 전국 27개소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은 정규 인터체인지가 아닌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진출입 편의성 향상을 위하여 설치되었고 현재 대구·경북권내 유천, 임고 2개소를 포함한 전국 13개소가 운영 중이며 2021년 북구미를 포함해 향후 2024년까지 전국 26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고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차로 하이패스와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도입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친환경 최첨단 고속도로인 스마트톨링시스템을 구현하여 4차 산업혁명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교통소통시스템 첨단화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김장곤<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영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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