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 국내 확산 속도 조금씩 통제"

  • 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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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4 15:34

14일 0시 기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등 국내 확산 속도가 조금씩 통제되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는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상황만을 보면 끈질긴 추적조사·조기검사와 국민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지역별로 확산 속도가 조금씩은 통제되거나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해외를 보면 전혀 상황이 다르다"며 "미국과 일본에서는 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있고 인도나 중남미도 확산세가 더욱 더 가팔라지고 있다. 이제는 전 세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이 어디인지도 모를 정도"라고 우려했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에 대한 섣부른 기대도 경계했다. 그는 "현재 등장하지도 않은 백신에 대해 기대하는 것은 매우 성급하다. 유행을 종식한다는 표현은 기대일 뿐"이라며 "오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을 통해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관리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대구 확진자 수는 전날과 같은 6천927명이며, 경북 역시 1,393명(질본 기준)으로 변화가 없다. 전국적으로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명대로 떨어져 33명(해외유입 19명 포함)을 기록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3천512명이다. 

변종현기자 bye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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