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특구 내 기업 상당수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어 기술금융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는 현재 테크노폴리스, 성서 3·4·5 산업단지, 혁신도시 의료R&D 지구, 경북대, 경북대병원이 특구로 지정돼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가 대구지역 특구 기업의 코로나19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21일간 '대구특구 코로나19 피해 현황 및 기업지원 대응 방안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96%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는 기술금융(투자유치) 지원 사업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애로 사항(복수응답)은 매출감소가 81.6%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활동 애로 57.7%, 인력운영 32.8%, 계약 물량 취소 29.9%, 부품수급 차질 27.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업은 기술금융(투자유치) 지원 44.3%, 기술이전 사업화(R&D) 지원 20.4%, 글로벌 진출 지원 12.9%, 대구특구입주 지원 9.0% , 기술이전·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8.5% 등이었다.
오영환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대응 방안 마련과 특구육성사업 연계 지원 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