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SON…공격포인트 30 찍었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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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17   |  발행일 2020-07-17 제18면   |  수정 2020-07-17
뉴캐슬전 선제골로 3-1 승리 기여…한 시즌 최다 '18골-12도움' 달성
득점 직후 총격에 동생 잃은 오리에 안아주는 세리머니 '따뜻한 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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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아 선수로선 첫 커리어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공격포인트 30' 고지도 넘어섰다.

손흥민은 16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잡아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예들린 다리 사이에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현지 중계방송 해설가는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선수여서 공을 가지고 논다. 수비수 예들린은 손흥민이 공을 찰 건지 아닌지 예상할 수 없었다"며 극찬했다.

지난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1골 1도움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 클럽'에 가입한 손흥민은 이날 두 경기 연속 골이자 자신의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을 기록했다. 또 정규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21(11골-10도움)에 이어 UEFA와 FA컵을 포함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30(18골-12도움)까지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55점을 확보하며 리그 7위에 랭크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와의 격차도 4점으로 줄였다.

이날 득점 직후 손흥민은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위로의 포옹을 나누는 따뜻한 면모도 보였다. 지난 13일 프랑스 거리에서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가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를 당한 오리에를 달래주는 골 세리머니였다.

유럽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이후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줬다. 이날 경기 멀티 골의 주인공 케인(8.4점)에 이어 팀 내 둘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앞으로 두 경기가 더 남아 있어 그의 질주 본능과 기록 경신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주목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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