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부터 스피치·유튜브 제작까지…도서관 이용 알찬 여름방학 보내자

지난해 중앙도서관 국제정보센터에서 진행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인 인도 문화 특강에 초등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올해도 어김없이 대구 지역 시립 도서관은 초등학생·학부모 대상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년과 달리 비대면 프로그램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일부 대면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방역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각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대구 시립도서관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중앙도서관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야기가 있는 창의 쑥쑥 역사교실'에선 역사 그림책과 달력을 이용해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어린이 스피치'는 아이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엄마 아빠랑 그림책 놀이'는 부모와 함께 다양한 그림책을 읽고 북아트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는 다문화체험 프로그램인 '도서관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등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네이버 밴드 및 시스코 웹엑스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중앙 역사 교실과 그림책 놀이
2·28 낭독으로 책 읽기 대장
남부 동요 교실·집콕 방송댄스

동부 책 관련 영상 콘텐츠 제작
서부 세계사 속 전염병 이야기
북부 교과서 속 역사야 놀자

수성 간단한 중국어 어휘 배우기
두류 명작동화로 배우는 ABC
달성 책과 함께하는 미술놀이

참가 신청은 각 도서관 홈피 이용
예년과 달리 비대면 강좌 많아져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한 대구중앙도서관의 '엄마표 역사논술' 프로그램에서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은 학생·학부모·가족 대상으로 총 13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 대상 강좌는 '낭독으로 책 읽기 대장'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랜선역사여행' '블록식 코딩으로 인공지능 게임 만들기' 등이다. 학부모 대상 강좌는 '화상 앱으로 책 읽어주기 활동가 양성과정' 'SW코딩 강사 양성과정' 등이다. 가족 대상인 '내 손으로 만드는 드론' 등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남부도서관은 다음 달 4일부터 학년별로 프로그램을 나눠 운영한다. 초등 저학년 대상 강의로는 '신나는 여름! 랜선 동요교실' '독서, 그 이상을 상상하라! 창의융합 독서놀이' 등을 마련한다. 초등 중·고학년 대상 프로그램은 '한국전쟁 70주년 기념 영화와 사진으로 보는 끝나지 않은 전쟁' '확 찐 어린이 모여라! 집콕 방송댄스' 등이다. 시스코 웹엑스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동부도서관은 다음 달 4일부터 14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대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초등 1~6학년을 대상으로 명작을 통해 영어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귀에 쏙쏙 영어 명작 읽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책 관련 유튜브 제작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이해하는 '나도 북튜버!'도 있다.

서부도서관은 다음 달 4일부터 대면·비대면으로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초등학생 대상 강의는 '그림책아 놀자' '세계사 속 전염병 이야기'를 준비했다. 시민(학부모) 대상 온라인 강좌로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가-잊혀진 영웅들' '전염병으로 보는 세계사' 등을 운영한다. 대면 강좌로는 '명화 읽어주는 시간' '엄마 아빠, 영어 그림책 읽어주세요'가 있다.

수성도서관은 다음 달 4일부터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을 낭독하고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우리들의 온라인 낭독 책장', 영어 그림책을 읽고 어휘와 표현을 익혀보는 '영어 그림책으로 준비하는 초등영어', 세계사와 한국사에 담겨있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랜선 이야기로 만나는 세계사 속 한국사', 간단한 중국어 어휘를 배워보는 '신나게 배우는 어린이 중국어'다. 네이버 밴드 및 시스코 웹엑스를 이용한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북부도서관은 27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대상 독후활동 프로그램인 '여름방학 책 놀이터'와 삼국시대 역사를 게임과 만들기 활동으로 배울 수 있는 '교과서 속 역사야 놀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한정된 인원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두류도서관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명작동화로 영어를 익히는 '명작동화로 배우는 ABC',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숫자로 정리해보는 '숫자로 기억하는 역사 속 사건'이 마련된다. 학부모 대상은 그림책을 함께 읽고 다양한 원예 활동을 하는 '학부모를 위한 힐링테라피'를 운영한다.

달성도서관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초등 1~3학년 대상으로 걱정 인형을 만들어보는 '책과 함께 즐거운 미술놀이'를 운영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도서관 전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기관 대상 찾아가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