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류현진, 60경기 체제 이상적인 투수…사이영상 도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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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0   |  발행일 2020-07-21 제21면   |  수정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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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는 20일(한국시간)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류현진이 2020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25일 오전 7시 40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로 메이저리그에서 여덟번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올 시즌 4년간 8천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합류한 토론토에선 입단 첫해 개막전 선발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당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류현진의 선발 출장으로 동산고 후배이자 탬파베이 주전 1루수인 최지만(29)과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도 기대를 모은다. 최지만은 지난해 탬파베이에서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주전 1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이 팀당 60경기로 단축된 가운데, MLB닷컴은 류현진을 '60경기 체제의 이상적인 선발 투수'로 꼽으면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 안에 드는 것'이 토론토의 2020시즌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으로 뛰며 체력이 달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했다. 60경기만 치르는 올핸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올해 류현진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15경기 정도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류현진이 15경기를 치렀을 때(6월 23일 기준) 성적은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이었다. 당시 MLB닷컴 기자들의 사이영상 예상 투표에서 77%가 류현진을 꼽았었다.

류현진이 올해 60경기를 지난해 시즌 초·중반처럼만 호투한다면 생애 첫 사이영상에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그래서 나온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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