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 오지섬 생활, 안정환이 허당 이영표 대신 일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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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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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안싸우면 다행' 방송 캡처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2002년 월드컵의 '레전드'로 불리는 안정환과 이영표가 삼에서 살게 됐다.

20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는 휴대전화와 전기도 통하지 않는 오지의 무인도에 사는 자연인을 만난 안정환과 이영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과 이영표는 외딴 섬인 황도라로 갔다. 배를 타고 3시간 만에 섬에 도착한 이영표는 "아무도 없다"며 긴장했고, 두 사람은 멀리서 천막이 쳐있는 집 한 채를 발견하고 안도했다. 

섬에서 안정환은 휴대전화를 보더니 "전화 안터져"라고 말했다. 이를 영상으로 보던 김병지는 "대한민국에 이런 데가 있냐"며 "IT강국 아니냐"고 말했다.

이때 안정환과 이영표는 그곳에 사는 자연인을 만났다. 자연인은 “누구시냐”라고 물으며, 안정환과 이영표를 알아보지 못했다. 안정환은 자연인에게 “여기 그냥 아름답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자연인을 본 이영표는 “평범하지 않고 강한 캐릭터를 가진 분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 자연인 앞에는 한 강아지가 있었다. 강아지를 보던 안정환은 무서워 하며 "안 무냐"고 물었다. 이에 자연인은 “애들이 굉장히 사람을 좋아한다"며 "나밖에 없으니까 다른 사람 오는 걸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로 이름을 날리던 두 사람. 하지만 현재 안정환은 급격한 체중 증가로 체력 저하에 시달렸고, 이영표는 무언가를 해도 어설픈 허당이었다.

안정환은 허당 면모가 가득한 이영표에게 "곱게 자랐다" "일을 너무 못한다"고 잔소리를 퍼부었다. 이영표는 모진 구박에 흔들림이 없었다. 반항을 하기도 했다. 결국 대부분의 일은 안정환의 몫이 됐다. 안정환은 섬 생활이 체질인 것처럼 척척 해냈다. 

황도 이장은 "50년 전엔 이 곳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는데 2가구가 납북됐다. 피랍된 것이다. 그 이후로는 정부가 5가구 미만 지역이 없도록 행정구역을 재편해 강제 이주시켰다. 이후 2014년 조상 땅 찾아주기 과정에서 외조부가 가지고 있던 황도 땅을 알게 됐다. 이곳에 왔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연에서 얻은 것에 자급자족하는 삶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안정환과 이영표도 자연인의 삶에 녹아들었다.

이렇게 만난 세 사람은 식사를 하게 됐다. 자연인은 “가서 물고기를 잡아와야한다”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낚시를 한다는 거냐”라고 물었다. 자연인은 “저기 밑에 내려가면 수산시장이 있으니 낚시는 밤에 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연인은 두 사람에게 "어떤 게 마음에 드냐"며 칼자루를 내밀었고 안정환과 이영표는 자연인이 내민 칼을 하나씩 들고 바다로 향했다.

이후 자연인은 이영표와 안정환에게 즉석에서 성게와 홍합을 맛보게 했다. 두 사람은 엄청난 맛에 감탄했다. 이영표와 안정환은 성게와 홍합을 땄고 점심 메뉴로 홍합성게라면, 홍합성게비빔밥, 홍합찜, 홍합구이를 준비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MBC TV 예능 '안 싸우면 다행이야' 첫 방송 시청률은 4.9%-7.2%를 보이며 SBS TV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7.4%-6.9%)을 턱 밑에서 위협했다.

안정환, 이영표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무인도 극한 생존기는 다음 주 월요일(27일) 밤 9시 30분 MBC에서 이어진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한층 더 열악해진 무인도 상황과 더불어 이영표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해설을 하던 당시 홍명보 감독에게 일침을 가해 일어났던 논란과 그 뒷이야기가 공개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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