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피츠버그 홈 구장 PNC파크 함께 사용할듯

  • 입력 2020-07-23   |  발행일 2020-07-23 제21면   |  수정 2020-07-23

캐나다 홈구장 사용이 불가능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홈 PNC파크에서 올 시즌 홈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캐나다'는 22일 토론토가 피츠버그와 홈구장을 공동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거의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홈구장을 둔 토론토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 로저스 센터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없다. 캐나다 정부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토론토에 캐나다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소속팀인 토론토는 미국에서 홈경기를 치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초기에는 구단 산하 트리플A 구장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필드나 플로리다의 스프링캠프 구장인 더니든 파크를 후보지로 올렸다. 하지만 샬렌필드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기에는 시설이 열악하고, 더니든 파크는 플로리다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이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피츠버그 홈구장인 PNC파크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두 구단의 인연 때문이다. 피츠버그 단장인 벤 셰링턴은 2016년부터 토론토 야구 운영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11월 피츠버그로 옮겼다. 셰링턴 단장이 연결고리로 작용하면서 양측의 대화는 술술 풀렸다. 토론토가 피츠버그와 PNC파크를 나눠 쓸 경우 현재 일정대로라면 7경기 정도만 겹치고, PNC파크에서 샬렌필드까지 차로 3시간 정도로 가깝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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