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헬스케어 전문업체 대구 달성 '렉스코',,,기술로 승부 꾸준한 성장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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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5   |  발행일 2020-07-25 제12면   |  수정 2020-07-25
러닝머신 등 헬스장비 50여종 생산

(주)렉스코
피트니스·헬스케어 전문업체인 '렉스코'직원들이 러닝머신을 제작하고 있다. 렉스코는 국내 피트니스 시장에서 1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손동욱기자dingdong@yeongnam.com

'9988124'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 이틀 앓고 3일째 죽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라는 뜻을 나타낸 숫자다. 100세 시대를 사는 오늘날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렇듯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 위치한 '렉스코'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영남일보 취재진이 렉스코 공장을 방문해 주력상품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1998년 소규모 업체로 출발해
최근 구지면에 제2 공장 건립
작년 출시한 러닝머신 LT8xA
185억 매출 '베스트 셀링'기록
국내 피트니스 시장 15% 점유
年 매출액의 8% R&D 투자
생산되는 운동기구 80% 이상
지역업체 납품받은 부품 사용
2019년 스포츠산업대상서
문체부장관상 수상하기도


◆피트니스·헬스케어 선도 기업

렉스코는 한국 피트니스·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유망 기업이다. 1998년 대구 산격동에서 웨이트 운동기구를 생산하는 소규모 업체로 시작한 렉스코는 이후 러닝머신·싸이클 등 50여 종의 헬스장비를 제작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지난 22일 찾은 렉스코 제1생산공장에는 유산소 헬스 기구를 제작하는 10여명의 직원들이 정성스럽게 기구들을 조립하고 있었다. 1층과 2층으로 구분된 공장에는 8종의 러닝머신과 최근 유럽 및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일립티컬'·스핀 사이클 등 수 백대의 헬스기구가 조립 공정에 맞게 진열되어 있었다. 공장에서 만난 전하성 레스코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운동기구의 80% 이상이 대구경북지역 금형, 사출, 레이저용접 업체에서 받은 부품을 사용해 제작되고 있다"며 "가격보다는 기술과 품질로 승부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렉스코는 최근 달성군 구지면에 웨이트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5천665㎡(1천713평) 규모의 제2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렉스코의 성장은 끊임없는 혁신 덕분이다. 공장장 출신인 정영곤 대표를 필두로 헬스 기구 제작부터 설계, 마케팅, 유통, 사후관리 등 모든 분야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웨이트 헬스기구 전문 브랜드인 'FALCON' 'MASTER'도 운영하며 현재 국내 피트니스 시장 점유율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렉스코의 주력상품은 러닝머신과 바이크·일립티컬 등의 유산소 운동 기구로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출시한 러닝머신 LT8xA는 지난해까지 18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의 '베스트 셀링' 기록을 갈아치웠다. LT8xA는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의 전략제품화 사업에 따라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 시장 진출까지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토대로 23인치 LCD모니터를 통해 30여 개국의 가상공간을 구현해 운동의 재미를 더한다. 이외에도 5종류의 운동 코스와 7개국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발을 페달에 올리고 손잡이를 활용해 전신 유산소 운동을 도와주는 '일립티컬'은 기존의 제품과 달리 좌우 안전바를 추가로 설치해 운동성 및 안정성을 향상시켜 2018년 한국디자인 진흥원으로부터 GD(Good Design)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자가발전식 부하시스템을 적용해 사람이 걷는 궤적과 근접한 타원 형태의 작동원리를 구현했다.

◆ICT기술을 활용한 운동관리시스템 개발

렉스코는 20여년의 웨이트 기구 제작 노하우를 살려 2014년부터 헬스케어분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기존의 헬스기구에 IC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운동관리시스템을 2015년 출시했다.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가 등록된 카드나 칩을 리더기가 부착된 헬스기구에 접촉하면 상황에 따라 알맞은 운동량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렉스코는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13종의 웨이트 운동기구 EZ-시리즈도 자체 개발해 현재 전국의 보건소 및 공공기관에 보급하고 있다. 헬스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약 14조원의 규모에 이것으로 예상돼 전망도 밝은편이다.

전하성 레스코 기업부설연구소장은 "운동관리시스템을 활용하면 운동을 할 때마다 이력이 쌓이기 때문에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상황을 고려한 가장 알맞은 운동량 처방이 가능하다. 이는 자연스럽게 운동 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렉스코는 매년 매출의 8% 이상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새로운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2018년 독일 레드닷 어워드 제품디자인상, 2019년 스포츠산업대상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10종의 특허와 실용신안 3건, 다자인권 3건, 상표권 3건을 가지고 있다. 렉스코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홈트레이닝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동 렉스코 전무는 "렉스코는 국내 피트니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ICT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개인화 및 비대면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헬스케어 및 홈트레이닝 시장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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