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교수회, 영광학원 총장 추천제 시도에 반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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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3 18:09  |  수정 2020-07-23 20:00  |  발행일 2020-07-24 제6면
교수회, 교수노조, 강사노조, 민주동문회 연대 성명서 발표

대구대 총장선출 제도를 현행 직선제에서 추천제로 변경하려는 학교법인 영광학원의 시도에 대해 대구대교수회 등이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대구대교수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대구대지회, 한국비정규노동조합 대구대분회, 대구대 민주동문회는 23일 연대성명서를 내고 △직선제 폐기 시도 즉각 중단 △ 박윤흔 이사장 공개 사과 △법인은 구성원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의무와 역할에 충실하라는 3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법인의 직선제 폐해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성명서는 △간선제가 더 파벌 조성 △간선제로 대학 민주주의 파괴 △직선제와 교수연구실적은 무관 △선심성 공약으로 재정 악영향 없음 △외부인사도 직선총장 선출 가능 등을 강조하며 법인의 간선제 주장은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성명서는 또 오랜 분규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 총장의 잘못된 정책을 자유롭게 비판하고 끊임없이 수정을 요구하는 민주적 절차가 보장되고, 이로 인해 투명한 대학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에 지금이 대구대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는 총장 직선제이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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