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무 이사진 일괄 사표…"강영석 상주시장 적반하장에 경악" 비판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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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4 17:46  |  수정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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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철 상주 상무 대표이사가 23일 상주시민운동장 리셉션장에서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난하며 사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상주 상무 제공>

상주시민프로축구단 이사진이 구단주인 상주시장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일괄 사임서를 제출했다.

프로축구 상주 상무 신봉철 대표이사 등 5명의 이사진은 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 2층 리셉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영석 상주시장을 강하게 비판한 뒤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강 시장이 지난달 22일 상주 상무의 시민프로구단 전환을 포기하는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사전에 구단 관계자나 프로축구연맹과 아무런 협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강 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전환을 포기하는 이유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으나, 이는 그동안 노력해 온 전임 상주시장과 대표이사, 이사, 대의원들은 물론 임직원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사진들은 이어 강 시장이 미전환 발표를 하면서 향후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거취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국군체육부대, 상주시민프로축구단 등 3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오히려 "강 시장이 전임 시장들의 약속을 독단적으로 묵살, 파기해 유소년 축구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학부모, 구단 소속직원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줬다"면서 "강 시장이 연맹과 부대, 축구단 3자로 하여금 유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추악한 모습으로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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