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동 렉스코 전무 "대구지역의 제조 인프라와 정부기관 기술지원이 큰 도움"

  • 오주석
  • |
  • 입력 2020-07-25 07:57  |  수정 2020-07-25 08:02  |  발행일 2020-07-25 제12면

2020072501001020500043991

"몸이 아프면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듭니다.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고도화되면 결국 운동을 몇 번 했는가에 따라 건강보험료가 달라지는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성동〈사진〉 렉스코 전무는 헬스케어산업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소 생소한 내용 일수도 있지만 실제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해당 정책을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회사를 발전시키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50여개의 제품이 있지만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이름 없이 사라진 제품, 출고 직전에 폐기된 제품들도 있다. 피트니스 장비 또한 유행을 타기 때문에 통상 10년이 지나면 제품을 다시 설계해야 하는 수고로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대구지역의 제조 인프라와 정부기관의 기술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무는 "대구는 자동차부품업체를 필두로 금형 및 사출 등 제조업이 발달해 제품 생산에 큰 도움이 됐다. 또한 대구테크노파크 등의 기업지원기관과 함께한 전략제품화 사업을 통해 매출을 증대시키기도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렉스코는 피트니스 기구 제작을 시작으로 헬스케어·홈트레이닝으로 사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김 전무는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업계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 같다"며 "헬스케어산업도 결국 홈트레이닝으로 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는데, 앞으로의 운동은 집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듯 기구 앞에 모여 네트워킹을 통해 함께 경주를 하고 강사의 개인지도를 받는 형태로 진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기자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