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70m 원더골'…BBC 선정 'EPL 시즌 최고 순간' 8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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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6   |  발행일 2020-07-27 제23면   |  수정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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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흥민(28·토트넘)의 '70m 질주 원더골'이 영국 BBC 선정 '올 시즌 최고의 순간'에 포함됐다.

BBC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19~2020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순간' 팬 투표 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여m를 내달리며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을 터뜨린 장면이 8위에 올랐다.

특정 선수 한 명을 대상으로 한 이슈로는 손흥민이 가장 높은 순위다. 레스터 시티의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EPL 통산 100골을 터뜨린 것(9위)도 손흥민의 골에 밀렸다.

당시 손흥민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펼쳤던 60m 질주 골을 떠올리게 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페널티 지역에서 드리블을 시작해 단 12초, 12차례의 볼 터치 만으로 번리 수비진을 완전히 조각냈다"며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경기가 중단되면서 몇몇 골들은 기억하지 어렵지만, 손흥민이 터뜨린 아름다운 골(beauty)은 결코 잊을 수 없다"라고 치켜세웠다.

최고의 순간 1위는 '리버풀, 30년 만의 1부 리그 우승'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2위)과 '레스터 시티, 사우샘프턴에 9-0 대승'(3위)이 뒤를 이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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