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2경기 만에 연패 탈출…난적 부산 아이파크에 3-0 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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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6   |  발행일 2020-07-27 제23면   |  수정 2020-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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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부산 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대구의 외국인 공격수 테얀이 선취골을 넣고 세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난적 부산 아이파크를 재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대구는 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울산전(11라운드)에 이은 상주전(12라운드)에서의 리그 2연패를 끊고 귀중한 승점(3점)을 추가했다. 정규 리그 5위(승점 22점) 자리를 지키면서 4위 상주(승점 24점)를 2점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대구의 선취골은 '여름 데얀'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한 데얀은 오른쪽에서 정승원이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간결한 오른발 논스톱 인사이드킥으로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박스 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데얀의 '킬러 본능'이 되살아 난 골이었다.

데얀의 골 직후 비디오 판독이 있었다. 데얀 득점 이전에 부산 박준강이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대구 류재문과 충돌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정돼 대구는 한 점 차로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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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부산 아이파크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3라운드에서 대구의 외국인 공격수 세징야가 추가골을 넣고 있다, <대구FC 제공>


추가 골은 골기퍼 구성윤과 외국인 골잡이 세징야의 합작품으로 만들어 졌다. 전반 29분, 골기퍼 구성윤이 한방에 보낸 약 80m 짜리 롱패스를 세징야가 왼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가슴 트리핑으로 수비수 2명을 제친 후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세징야는 시즌 8호 골이자 K리그1 통산 49골을 완성했고, 구성윤은 K리그1 데뷔 첫 공격포인트(도움)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 부산은 김승준에 이어 원톱 공격수 이정협까지 교체하고 김병오와 김현을 투입, 추격에 나섰으나 23분에 박중광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직면했고 불과 1분 뒤엔 세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24분 오른쪽으로 파고든 정승원의 크로스를 류재문이 헤더로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승원은 이날 경기에서 2도움을 추가해 시즌 5도움을 기록했고, 류재문은 시즌 첫 골을 장식했다.

후반 40분엔 골기퍼 구성윤이 1대 1 상황에서 부산 김병오의 강력한 슈팅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 활약으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앞서 상주 상무는 지난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13라운드에서 강상우의 선취 골을 지키지 못해 1- 5로 역전패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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