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도 홍콩과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국제사회 잇따라 中 압박 동참

  • 입력 2020-07-29   |  발행일 2020-07-29 제13면   |  수정 2020-07-29

뉴질랜드가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최근 중단하며 서방의 '중국 압박'에 가세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교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더는 홍콩의 사법체계가 중국으로부터 충분히 독립적이라고 신뢰할 수 없다"며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을 발표했다.

피터스 장관은 성명에서 "중국의 새 국가보안법은 홍콩의 특별한 지위를 뒷받침하는 법규범의 원칙을 약화하고 '일국양제' 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중국이 국제사회에 한 약속에 반한다"고 규탄했다.

피터스 장관은 그러나 "만약 중국이 미래에 '일국양제'를 고수하는 것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이 (범죄인 인도조약 중단) 결정을 재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가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중단하거나 폐지했으며 뉴질랜드까지 조약 중단을 선언하면서 서방 영미권 국가의 기밀정보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가 모두 홍콩과 사법적 관계를 단절했다.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위구르족 인권 탄압 등을 이유로 중국을 상대로 한 외교적 압박을 고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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