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주호영 원내대표 서울 집 23억 오를 때 대구 우리집은 500만원 내렸다"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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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30   |  발행일 2020-07-31 제8면   |  수정 2020-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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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원내대표님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4·15 총선에서 주 원내대표와 대구 수성구갑에서 맞붙었으나 패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며칠 전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접했다. 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작게는 몇억, 많게는 수십억원의 부동산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주 원내대표께선 강남 집값 시세 차익이 23억원이라고 보도됐다. (주 원내대표는) 총선 당시 대구의 제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주소를 두고 치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2012년 대구로 가면서 군포에 있던 집을 판 돈으로 서울 마포 쪽에 전셋집을 구했다. 대구와 서울을 오가기 위함이었다"며 "그런데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재산신고를 할 때 보니 대구 집값이 500만원 떨어져 있었다. 서울 전셋값은 3억원 이상 올랐는데 말이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 "다주택자들은 한 채만 남기고 서너달 안에 처분 해달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라는 게 간단치 않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말씀처럼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해야 한다.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지금 정치인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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