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사무총장 대행 지명 차질 美 자국출신 요구에 中·EU반대

  • 입력 2020-07-31   |  발행일 2020-07-31 제12면   |  수정 2020-07-31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한시적으로 WTO를 이끌 '임시 리더십'이 구성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WTO 사무총장 대행이 지명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임기를 1년 남기고 조기 사임하는 아제베두 총장은 다음 달 말 물러날 예정이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총 8명이 차기 총장 선거에 뛰어든 상태다. 차기 총장은 11월초 선출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출신의 칼 브라우너 사무차장이 유력한 총장 대행 후보로 꼽혔지만, 미국이 자국 출신 앨런 울프 사무차장을 고집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울프 사무차장은 전문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만, 지정학적인 긴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맹점이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유럽 등이 반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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